강화 일부지역에 공촌정수장 수돗물 공급이 원인으로 분석돼

지난 14일 강화군의 한 맘카페에 강화군 옥림리의 한 빌라에서 벌레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수돗물에서 나왔다는 게시글이 게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맘카페 게시글 캡쳐

인천시 서구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벌레유충이 강화지역에서도 발견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께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의 한 빌라에서 샤워기 필터 속에 벌레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확인됐다. 강화군에서 현장 확인한 결과 원인미상의 벌레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강화지역 한 맘카페에서 알려지면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강화 일부지역의 경우(강화읍 등) 전날 수돗물 유충 발생이 알려진 서구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강화군은 강화수도사업소와 연계해 강화지역 학교 15곳의 급식소 필터를 확인하고 유출수 유충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필터를 설치하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서구지역 수돗물 벌레유충 사태가 강화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4일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재발방지를 위해 활성탄 여과지 활용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공정으로 전환, 활성탄 여과지 사용을 중단하고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마전동 등 약 3만6천가구에 대해 수돗물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같은 공촌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강화지역에는 수돗물 음용 자제하라는 지침이 없어 강화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히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지역에서 수돗물에 벌레유충 등 이물질이 확인될 경우 강화수도사업소(032-720-3900, 3916)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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