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이 15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서구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 서구에서 확인된 수돗물 벌레 유충이 강화지역에서도 확인된 가운데 인천시가 강화지역 배수지 일제 청소를 실시하는 등 수돗물 유충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지역 수돗물 벌레 유충 발견 신고가 10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화지역 역시 지난 14일 오후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도 유충 발견 신고가 여러건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서구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배수지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강화지역 배수지와 검단지역 배수지 등에 대한 일제 청소를 시작해 7일 이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정수 처리과정에서 염소를 투입하기 때문에 곤충이 소멸하지만,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 일부 개체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기존 공급된 수돗물 저장 저수조에 유충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유충이 발견된 저수조 청소를 권고했으며, 청소비용은 시가 지원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빠른 시간 안에 수질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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