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16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인천시 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과 관련해 조치상황을 확인하고, 정수처리시설을 점검했다.
 
정수처리시설 현장에서 배준영 의원은 “현재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강화와 영종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주민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통해 정수되어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최초 사례라는 것은 수돗물 관리에 대한 인천시의 역량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환경부 산하에 유역수도지원센터가 출범하였음에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최악의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만큼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현 상황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또 뒤늦은 학교 급식 및 음용 중단에 나선 인천시교육청의 늦장 대응도 지적했다. 그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교육청이 5일이나 지나서야 5개 동에 위치한 학교에 대해서만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늦장대처”라며 “공촌정수장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모든 학교에까지 급식과 음용 중단 조치를 확대하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공촌정수장은 인천 영종, 강화 일부, 서구지역의 23개동 1읍 8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65만여 명(강화 4만4천655명, 2만506가구/ 영종 8만9천241명, 4만1천34가구 /서구 51만6천737명, 20만2천148가구)의 인천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강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